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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풀 은총, 받을 은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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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중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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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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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2.사울의 집에는 종 한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시바라 그를 다윗의 앞으로 부르매 왕이 그에게 말하되 네가 시바냐 하니 이르되 당신의 종이니이다 하니라
3.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4.왕이 그에게 말하되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나이다 하니라
5.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오니
6.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그가 이르기를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7.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8.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사무엘하 9장 1-8절) |
# 2024년 11월 24일 (창조절13)
“베풀 은총, 받을 은총” (사무엘하 9:1-8)
다윗이 언약궤를 옮긴 후, 사무엘하 8장에 가면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이기는 일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다윗이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기게 하셨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8:6,14)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길을 가는 것(시1:6)이 사람에게 너무나 큰 은총인데, 그 길을 말씀에서 생각해 봅시다.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1절) 다윗은 전쟁마다 승리했을 때 망한 사울의 가문을 생각했습니다. 사울의 남아있는 가문들이 다윗을 미워하였지만, 반대로 사울의 가문에게 은총을 베풀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은총을 베풀려는 그 자리에 복으로 함께 거하십니다. 故 방정환선생에 관련된 일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밤 늦게 도둑이 들어서, 390원을 준 후에, 고맙다고 인사하라고 했더니, 도둑이 욕을 퍼부은 후 고맙다고 말하고 도망갔습니다. 그 다음날 순경이 그 도둑을 잡아 방선생님 앞에 세우니 말합니다.“그는 도욱이 아니요. 도둑이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소!” 은총 없는 세상은 상막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사람 마음에 은총을 베풀려하면, 그 은총이 세상을 따듯하게 합니다.
은총을 베풀기 위해서는 은총의 눈이 필요합니다. 오늘 말씀에도 다윗이 사울의 가문에 은총을 베풀 때 ‘요나단으로 말미암아’(1절)라고 합니다. 자신을 괴롭힌 사울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한 요나단의 불쌍한 아버지로서 생각했던 것입니다. 사무엘상 24장에서도, 다윗이 동굴에 숨어있을 때 그곳에 사울이 용변을 보기 위해 들어왔을 때, 다윗의 사람들은 모두 죽이자고 했는데, 다윗만 ‘그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인데, 죽이는 것은 하나님이 금하신 일’이라면서 반대했습니다. 사울을 원수로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자로 보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딛1:15) 마음이 더러우면 은혜도 은혜라 말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깨끗하면 모든 상황도 사람도 깨끗하게 봅니다. 그 깨끗한 마음으로부터 시작된 결과는 결국 사랑, 긍휼, 자비같은 은총입니다. 세상처럼 사람과 환경만 보지 마시고, 그 안에 보살피시는 하나님의 눈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은총을 베풀며 살기를 축복합니다.
다윗은 다리 저는 므비보셋을 앞에 두고 은총을 베풉니다.‘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7절) 이 말씀이 우리가 지금도 받고 있는 은총을 생각나게 합니다. 바로 회복입니다. 므비보셋은 다리 저는 자인 것처럼, 우리는 불안한 미래로 다리를 떨기도 하고, 기대한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리를 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우리가 완벽하기에 만나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큰 바람 앞에 떨고 있는 제자들처럼, 주님은 속히 오셔서 우리의 떨리는 무릎을 굳세게 하시고, 38년 된 병자처럼 이미 힘을 잃은 다리에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도 바울도 권합니다.‘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살전5:10) 예수님은 깨어서 사랑 받는 사람만이 아니라, 그 사랑을 몰라서 잠든 사람과도 함께 살기를 원하십니다. 떨리는 자리가 있다면 더더욱 주님 앞에 서세요. 떨리는 다리를 온전하게 해주시는 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입니다.
므비보셋은 그 은총을 받는 것이 자신에게 합당하지 않음을 알고 ‘죽은 개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8절) 놀라워 합니다. 하지만 그 은총으로 그의 떨리는 다리는 식탁 아래로 가려졌고, 그가 누려야 할 땅의 기업들을 회복하였습니다. 우리가 아직 땅에서 누릴 은총이 있다면 주님은 주기를 원하십니다. 삭개오처럼 사랑을 잃어버렸다면 사랑을, 베드로처럼 주님이 부인하여 부끄러운 자에게는 다시 살아갈 이유를, 몸이 아픈 자는 땅의 유업을 누리도록 달리다쿰 일으켜 세우십니다. 삼손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카락이 자라난 것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회복으로 함께 하시니 그것을 믿으세요. 회복이 우리가 받을 은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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