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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에게, 아내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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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중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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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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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
7.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 가서 곡식 단 더미의 끝에 눕는지라 룻이 가만히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8.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9.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10.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11.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룻기 3장 6-11절) |
# 2025년 5월 18일(부활절5)
“남편들에게, 아내들에게” (룻기 3:6-11)
사람이 태어나면 두 번의 분리가 있지요. 어머니 탯줄에서 나의 배꼽이 분리되는 순간, 그리고 부모를 떠나 새로운 부부의 연을 맺는 순간(창2:24)입니다. 에베소서 5장에서는 이런 부부들에게 주시는 좋은 교훈의 말씀이 있습니다. 아내들은 예수님을 따르듯 남편들에게 복종하는 것이고, 남편들은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듯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온전한 사랑의 권위로 쓰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부부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의지하기보다, 사랑 안에 있는 무거운 책임의 약속으로 살아갑니다. 행복한 가정은 부부의 행복을 통해도 얻어지게 되는데, 오늘은 남편들과 아내들에게 주시는 말씀의 은혜를 받고 행복한 가정되시기를 빕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에서 와서 이삭을 줍다가 보아스를 만납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보아스의 처소에 들어가도록 청합니다. 그런데 보아스가 처지가 딱한 룻을 사랑으로 대하지요.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10절) 보아스는 따듯한 축복과 칭찬을 주었습니다. 사랑의 축복은 부부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합니다. 우리 남편들도 집을 나서기 전에, 집에 들어오기 전에 아내를 사랑으로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아내를 축복하는 것은 내 인생을 축복하는 것과 똑같지요.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잠5:18-19) 여기서 말하는 샘은 아내입니다. 남편들에게는 아내를 축복할 의무가 있고,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겁게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면 샘이 더러워지지 않고, 그 샘을 통해 복이 흐르게 된다고 약속하십니다. 가정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샘을 만족하지 못하고, 흐리는 자입니다. 이재철 목사님도 한 교우를 통해 불륜과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식당을 갔는데 비싼 음식을 주문하면 불륜, 싼 것을 시키면 부부! 서로 정답게 이야기하면 불륜, 고개를 숙인 체 밥만 먹으면 부부! 식사를 마치고 남자가 돈을 내면 불륜, 여자가 지불하면 부부! 멋진 코스로 드라이브를 가면 불륜, 곧장 집으로 가면 부부! 그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했더니, “아버지와 어머니는 부부가 아니라 행복한 불륜 같다”면서 놀렸다고 합니다. 여전히 가사와 자녀와 집안끼리의 소통과 같은 정서적 노동은 아내들이 더 많이 한다고 하지요. 보아스도 룻의 그런 모습을 다 듣고, 오히려 축복하였습니다. 그 마음이 결국 두 사람을 부부로 만들었습니다. 모든 부부가 이런 사랑의 축복으로 시작하였으니, 더 많은 사랑의 축복을 먼저 하세요. 부부애가 깊어지고, 가정은 행복해 집니다.
보아스가 본 룻은 현숙한 여인이었지요.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11절) 구약이 말하는 현숙한 여인은 남편을 대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잠12:4) 바보 온달을 큰 장수로 만들어갔던 평강 공주처럼, 남편에게 면류관이 되는 사람이지요.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그의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느니라.’(잠31:10-12) 남편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선을 행하는 여자입니다. 모세도 하나님께 부름을 받고 애굽으로 가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한 숙소에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곁에 있던 십보라는 그의 아들이 할례를 받지 않음을 알고 돌칼을 가져와서 할례를 했고, 그제서야 하나님은 모세를 살려 주셨습니다.(출4:25) 탈무들에서도 말합니다. ‘네가 너의 남편을 왕처럼 존경하면, 너는 왕후가 될 것이요. 그러나 하인처럼 대하면 너는 하녀가 될 것이라’ 이처럼 현숙한 여인은 남편을 잘 세운 후 함께 복을 누립니다. 남편을 존중해 주는 아내는 그 존중으로 사랑을 받게 됩니다.
가장 좋은 존중은 인정해주는 것이지요. 룻은 보아스에게 기업을 무를 자(9절)라면서 보아스를 추켜 세워주었습니다. 보아스도 그 말을 듣고 책임을 이행하겠다(13절)고 약속했고, 결국 부부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인정하고 높이 세워줄 때 아내에게 사랑으로 돌아오는 법입니다. 강연자 김창옥씨가 말하더군요. 부부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 아니라 인정이라고요! 3가지를 인정하라고 합니다. 열심히 산 것에 대한 것에 대한 인정, 힘들었던 시간들을 잘 견딘 것에 대한 인정, 존재에 대한 인정! 남편을 이렇게 따듯하게 인정해 주는 것은 현숙한 여인의 특징입니다. 남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잘 세워주세요. 룻과 같이 현숙한 아내가 되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시기를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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