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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영성 : 긍휼과 돌봄의 손수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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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중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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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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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5.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2)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6.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7.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0장 30-37절) |
# 2025년 7월 27일(성령강림후7)
“자비의 영성 : 긍휼과 돌봄의 손수건”(눅10:30-37)
자비는 하나님의 성품이며, 하나님을 닮는다는 것은 자비로운 자가 되는 것이지요.‘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눅6:36) 자비는 성령의 다섯 번째 열매인데, 서로 자비한 곳에는 따뜻한 은혜가 있으니 자비의 영성을 사모하세요.
오늘 말씀에,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나와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한다면서 자기를 자랑합니다. 이때 예수님은 한 비유를 들려주신 후 거꾸로 물어보십니다.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36절) 그는 대답합니다.‘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37절) 예수님은 자비가 필요한 자가 끊임없이 있으니 자비를 더 베풀라고 말씀하십니다. 자비의 영성을 가지면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자비가 자랑이 되지 않고 사랑이 됩니다.
영화 <인턴>에 보면 70세에 인턴으로 채용된 할아버지가 깔끔하게 정장을 입고, 재킷 안에 손수건을 넣는 것을 보고 누군가 ‘왜 번거롭게 손수건을 챙기냐’고 물어봅니다. 이때 대답합니다. “누군가 울면 빌려주려고요!” 누군가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우는 사람을 찾겠지요. 발견하면 그에게 손수건을 쓴 후 기뻐하겠지요. 자비의 영성은 필요한 누구에게라도 대가 없이 손수건을 내어줄 수 있는 자발적인 헌신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가려서 구원을 하셨다면 이 땅에 구원 받을 만한 사람이 없겠지요. 그런데 예수님도 세리와 창녀, 병약한 자, 심지어 죄를 짓고 십자가에 달린 죄수에게도 자비하셨습니다. 자비함으로 구원 받은 우리가 예수님을 닮았다면, 자비로 예수님의 향기가 나야 합니다.
예수님이 들려주신 비유는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무자비한 강도를 만났습니다. 그 강도는 옷을 벗겼고, 거의 죽게 만든 후 도망갔습니다.(30절) 이를 발견한 제사장과 레위인도 비슷합니다.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31-32절)라면서, 예수님은 무자비한 모습으로 버리고 지나감에 대해서 말씀을 주십니다. 반대로 한 사람을 보여주십니다.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33절) 사마리아 사람은 불쌍히 여겼다고 하지요. 저 사람을 구하는 것이 나를 구하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긍휼은 자비의 시작인데, 이 긍휼을 우리도 잃어버리지 않기를 빕니다.
말씀에 나오는 강도는 왜 강도가 되었을까요?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사랑받지 못하는 환경 때문일 듯합니다. 예수님은 무자비한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 이 강도를 통해 보여주십니다. 비슷한 은혜로, 이사야는 말하빈다. ‘가옥에 가옥을 이으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빈틈이 없도록 하고 이 땅 가운데에서 홀로 거주하려 하는 자들은 화 잇을진저!!’(사5:8) 빈틈이 없는 사람은 무자비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이 화가 있다고 합니다. ‘네가 곡식을 벨 때!...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신24:19) 여기서 남겨두는 자가 자비의 영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사마리아인처럼 긍휼히 여길 줄 알고, 상대를 구하는 것을 나를 구하는 일로 여길 줄 아는 자입니다. 이런 자에게 주님은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자비한 사람이 많아지면 세상이 복이 임합니다.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34절) 마지막으로 돌봄에 대해서 말합니다. 자비한 영성에 어울리는 모습은 돌봄이지요. 여수 애양원을 세운 최홍종 목사님은 포 사이드 선교사님의 나병환자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큰 깨달음을 겪습니다. 자신을 나병환자를 만지지도 못하는데, 선교사님이 나병환자를 안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고백합니다. ‘그렇다. 믿음의 차이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그렇게 사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 믿음의 차이라는 것이 바로 자비의 차이입니다. 자비하면 돌봄이 어렵지 않습니다.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삼하22:26) 하나님은 자비한 자에게 똑같이 자비를 보여주십니다. 그 자비하심 안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한주가 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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